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안전제일’을 기치로 영화제를 치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BIFAN은 다중밀집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영 및 행사를 과감히 축소·폐지했다.

개막식은 개막작 상영회로 변경해 영화제의 꽃으로 손꼽히는 레드카펫 행사를 갖지 않는다.

또 철저한 좌석 간 거리 두기를 통해 참석인사를 최소화한 가운데 조직·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 및 인사, 프로그램·심사위원 소개 등을 모두 사전에 촬영한 동영상을 보내는 한편, 국내외 영화인들은 개막 축하 및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로 대체한다.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母校’ 감독·배우들만 무대인사 후 바로 상영시간을 갖는다.

또 VR 체험·마스터클래스·프로젝트 마켓 등 산업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치른다. 해외 영화인들도 영화제에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사운드 오브 무비 등의 오프라인 이벤트는 녹화 중계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난다.

특히 BIFAN은 일원화한 상영관(CGV소풍)에서 1~4차 경로에 걸쳐 검진 및 방역을 한다. 2차 관문에 설치·운용하는 퓨리움은 워킹 스루 방식으로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를 통해 옷에 묻은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입장객의 발열 체크 및 소독, QR코드 문진표 작성 등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BIFAN이 안전 개최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오프라인 상영관의 방역이다. 1∼4차에 걸쳐 각기 다른 점검 및 방역을 실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수시로 급변하는 비상상황에서 그 누구도 미래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객과 시민이 제24회 영화제를 통해 힐링과 일상의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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