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출신 작가 정선이 열 번째 개인전을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 정선은 여주초, 여주여중, 여주여고(현 세종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미술교육학과를 나왔다.

그의 작품은 민화의 구조적인 틀은 벗어나지 않았으나 재료나 표현 기법은 새로운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해 나가고 있다.

민화의 성격에 모던한 디자인과 컬러를 접목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두꺼운 물감층에서 전해져 오는 깊이감이나 컬러풀한 데서 전해지는 색다른 느낌, 배경색이 화려하다.

그리고 소재 선택과 형식의 파괴 등이 이전의 민화와는 다른 점을 보인다.

작가 정선은 "전통적인 민화는 민화대로 보존·계승돼야 하며, 현대의 옷을 입힌 민화는 민화대로 재창조되고 발전돼야 한다"며 "민화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동시대에 어필할 수 있는 감성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한다. 향후 현대미술을 이끌 수 있는 한국적인 것을 찾아 민화를 재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아트리(☎02-733-4448)에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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