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일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범죄예방도시디자인(CPTED, 셉테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시, 군·구 및 경찰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인천시의 인구 분포, 범죄예방시설물, 민원, 빈집 현황 등의 기초자료 분석을 토대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사업 검토대상지를 발표하며 시 전역에 적용될 범죄예방도시디자인의 중장기 계획 로드맵을 보고했다.

설문조사는 전문가, 시민디자인단, 지역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리 동네’에 대한 인천시민의 안전체감지수와 안전시설물에 대한 수요, 물리적 환경에 대한 불안요소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범죄예방도시디자인에 대한 사업 수요를 도출하기 위한 문항을 선정해 진행됐다.

특히 시민 대상 설문조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려움을 크게 느꼈고, 두려움을 느끼는 환경요인으로는 어두운 골목길, 막다른 골목길, 후미진 공간이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건축물에서의 두려움 요소로는 건축물 사이 공간, 필로티 주차장이 높았다. 안전시설물로는 안전지킴이집, 안심택배함, 안심귀갓길에 대한 수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시는 군·구별 안전이 취약한 지역을 선별해 우선 지원해야 할 사업 내용과 가이드라인이 충분히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주문했다. 본 용역은 지역별로 특성이 다른 인천시민들의 범죄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절한 디자인과 효과적인 공간 구성 아이디어가 담긴 공통+신도시형+원도심형 맞춤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까지 범죄예방도시디자인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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