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가 지난 2일까지 4일 동안 소규모 신입생 학교 방문 프로그램 ‘반갑다, 친구야’를 진행했다.

‘반갑다, 친구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입학 오리엔테이션이 취소되고 1학기 수업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신입생이 대학생활에 대해 겪고 있는 상실감과 피로도를 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3일 밝혔다. 

학과별 특성을 살린 소규모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신입생에게 공식적인 학교 방문 및 교수·선배와의 상견례 기회를 제공했다. 

오산캠퍼스를 처음 찾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1호점 병점(한신대)역 버스 승차장에서부터 신입생 이동을 안내했으며, 교내에 들어선 이후에는 행사가 있는 건물 주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호흡기질환 유무 등을 점검한 후 이상이 없는 학생에 대해서만 방명록 작성 후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8개 학과에서  600여 명의 신입생이 행사에 참가하는 가운데 한신대 경기캠퍼스는 오랜만에 활기를 띤 모습이다. 

행사는 주로 ▶학과 소개 및 교수·재학생 상견례 ▶학교 비전 영상 상영 ▶학사안내 및 학과별 프로그램 안내 ▶취업프로그램 안내 ▶캠퍼스 투어 등으로 진행됐으며, 학과별로 각기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추가로 이뤄졌다.

연규홍 총장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전염병 사태에 당혹스럽기는 그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학기 수업을 전면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특히 1학년 신입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반갑다, 친구야’ 행사는 그런 신입생들의 마음을 보듬고 다 전하지 못한 축하와 환영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대는 ‘반갑다, 친구야’ 행사를 통해 학교를 방문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한신대는 이를 통해 일명 ‘코로나 블루(Corona Blue)’로 불리는 코로나19발 우울증 정도를 진단해보고, 신입생이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개별 상담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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