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관내 서점과 연계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가 인터넷 및 대형서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을 살리고 군민들에게 보다 빠른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도서관에 희망도서 구입을 신청하거나 소장도서를 빌려 읽고 반납하는 기존의 도서대출 시스템과 달리 지역주민들이 동네서점에서 필요한 책을 빌려 본 뒤, 다시 반납하면 도서관에서 구입하는 방식이다.

군민이 좀 더 빠르게 읽고 싶은 책을 서점에서 바로 빌려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관내에 있는 가평읍 은하문고, 설악면 북유럽, 청평면 청평서적 등 3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대상은 도서관 회원에 한해 1인당 월 3권까지 가능하나 군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서점과 책을 지정 신청한 후, 승인을 거쳐야 가능하다. 

서점에서 대출한 자료는 반드시 동 서점에 반납해야 하며 교과서, 잡지, 수험서, 스프링북, 만화, 도서관 소장 도서, 정가 3만 원 초과 도서 등은 제한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희망도서대출서비스가 침체된 지역서점의 운영 활성화뿐만 아니라 주민생활밀착 도서서비스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정서적 피로감을 줄이고 일상에서의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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