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윤 총장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추 장관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윤 총장이 직무를 잘 수행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잘못 수행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38%였다. 

추 장관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 부정 평가는 45%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두 사람의 업무수행 평가가 지지정당별, 정치적 성향 등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미래통합당 지지층(79%), 보수층(66%) 등에서 높았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과 진보층(23%) 등에서 낮았다.

반대로 추 장관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진보층(63%)에 주로 포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50%로 조사됐다. 5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 비율은 39%로 전주와 동일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8%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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