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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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글로벌 시대 ‘언어 장벽 없는 세상’ 만들 인재 양성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07.06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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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가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글로벌 시대 속에서 미래교육, 특히 언어교육의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프로필을 지닌 학습자의 특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언어교사가 요구되고 있다.

1997년 전국 최초의 외국어 교사 연수 전문화·특성화 기관으로 개원한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외국어교육연수원은 글로벌 시대 속 국제문화 이해 및 모국어 소통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2017년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영어·중국어·일본어 교사 연수뿐만 아니라 국어, 독서, 소통,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언어교사의 초중등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및 외국어 수업 전문성 향상 연수, 국제문화 이해 직무연수, 글로벌 역량 강화 국외연수, 원어민 교사의 ‘School Visit’ 프로그램과 같은 현장친화형 기타 연수 등을 포함해 총 58개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3월 초부터 쌍방향 실시간 원격 연수를 연수원 최초로 시작했으며 화상수업실 6실, 온라인 강의 녹음실, 버츄얼 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해 미래시대에 걸맞은 블렌디드 교사 연수를 선도하고 있다. <편집자 주>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전경.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전경.

# 원어민 강사 ‘School Visit’ 프로그램

언어교육연수원은 평택시 안중읍 안현로서1길 40에 위치해 있다. 본관동, 연수동, 강당동을 비롯해 연수생과 원어민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3개의 숙소동이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시설들이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지만, 언어교육연수원은 온라인을 통해 연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설된 연수는 심화연수, 직무연수, 사전연수 등을 비롯해 총 13개로, 적게는 30여 명에서 많게는 700여 명의 교사들이 실시간·쌍방향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 이수 인원은 4천여 명에 달한다.

연수원 프로그램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원어민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진행하는 ‘School Visit’와 ‘찾아가는 GIFLE 학습공동체 영어연수’다.

School Visit는 원어민 강사가 지역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영어권 문화의 이해를 돕는 학교 맞춤형 원어민 활용 프로그램 수업이다. 원어민 교사가 현장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영어수업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상 학교는 평택·화성에 소재한 희망 초·중·고 중 12개 교로, 정규수업에 대한 원어민 강사의 강사비는 무료다.

해당 연수는 학교현장의 의사소통 중심 영어교육 강화를 비롯해 원어민 지역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원어민 강사의 학교현장 이해를 통한 교육과정 개발 역량 향상에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내초·오성초 등 5개 교를 찾아 학생 중심 영어 수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요구와 실정에 적합한 맞춤식 원어민 활용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으로, 한국인 영어교사와의 협력수업을 통해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모색하거나 연수원과 학교, 원어민 강사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GIFLE 학습공동체 영어연수는 원어민 강사가 상반기에는 경기남부, 하반기에는 경기북부지역 학교를 찾아가 진행하는 연수로, 주로 초·중등교사가 대상이다. 주로 강의와 사례, 질의응답, 토의 등을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과 현장 중심의 영어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남부지역 5개 교를 찾아 총 56명의 교사들에게 각각 4회 3시간씩 연수를 했으며, 하반기에는 고양에 위치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85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1박 2일간 교사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이 연수는 교사공동체끼리 공유와 협력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 및 수업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기대효과를 품고 있다.

원어민 강사 School Visit 프로그램.
원어민 강사 School Visit 프로그램.

# 블렌디드 연수

언어교육연수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3월부터 초·중등교사 영어심화연수의 쌍방향 원격연수를 시작했으며, 기존 집합연수로 진행했던 다양한 연수들을 온라인과 실행학습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블렌디드 연수’라 불리는데,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 그리고 다양한 학습 방법을 혼합한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단순한 온라인연수나 집합연수 형태에서 벗어나 연수의 접근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각의 장점을 혼합한 연수 방식이다.

온라인연수는 실시간 쌍방향 연수 형태와 원격콘텐츠형 연수 형태가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실시간 쌍방향 연수 형태는 강사와 연수생 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연수를 수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원격콘텐츠형 연수 형태는 시스템에 탑재된 연수 콘텐츠를 수강하면서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연수를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강사와 연수생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집합연수의 경우 연수의 몰입도가 우수하고 강사와 연수생 간 또는 연수생과 연수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 연수의 효과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시간 및 이동 거리의 제약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블렌디드 연수는 이러한 다양한 연수 형태를 결합한 연수 방식으로, 다양한 창의적 방법으로 고안이 가능하다.

특히 초·중등교사 영어심화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작스럽게 연수환경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연수원의 발빠른 대처로 사전 실행학습과 실시간 온라인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의 집합연수를 통해 워크숍 형태의 연수를 시행했으며, 추후 실시간 온라인수업의 장점을 활용해 시차가 적은 호주의 대학과 실시간 온라인연수를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언어교육연수원은 원활한 실시간 온라인연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화상수업이 가능한 6개의 교실과 원격수업 촬영을 위한 촬영실을 갖추고 있다.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외국인 강사.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외국인 강사.

# 상호문화 이해 교육

언어교육연수원은 이주 학생 지도를 위해 교원의 문화적 감수성을 제고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연수를 활성화하고 있다.

한 예로 상호문화 이해주의에 기반해 ‘국제문화 이해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하면서 교원의 국제문화 이해를 도와 이주 학생 지도를 위한 문화적 감수성을 제고하고 있다. 

해당 연수에서는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인식 제고 과정을 편성하고 있으며, 강의나 토론 등 연수 방법 다양화를 통해 연수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 또 중국과 베트남·러시아 등 다양한 언어권의 문화적 특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서 이 같은 연수를 진행했으며, 도내 초·중·고 교장과 교감 및 교사 등 100명의 연수생이 참여했다. ▶학생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교사의 대화법 ▶학교 현장의 다문화 학생 지도 사례 ▶해외 이중언어 교육 사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이주 학생 지도 관련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연수생들이 이주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역 미군부대와 ‘험프리스 협력사업’을 펼치면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연수를 진행하기도 한다.

험프리스 협력사업은 평택시 소재 미군부대 내 학교와 교육·문화 교류를 통해 언어교육연수원의 영어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험프리스 내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있으며 지역사회 학교와 교육 프로그램을 교류하고 연수원의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상호문화 이해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 교사와 학생이 험프리스 내 학교와 연결돼 공교육의 교육력을 키우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협력사업이 하반기로 연기됐지만, 험프리스 내 군인가족과 지역사회 학생, 연수원이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 등 연수와 연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강희붕 원장 인터뷰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 연수원은 ‘외국어교육연수원’이란 명칭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국어를 포함한 언어계열의 연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언어교육연수원으로 바뀌었다.

 언어교육연수원은 평소 거리적 제약으로 집합연수 참가가 제한되는 연수생들을 위해 직접 외국인 강사들이 찾아가는 연수를 진행하며 연수생들의 고충을 덜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요즘은 외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이에 750만 재외동포들의 자녀들과 한국에서 자라는 세대가 서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의 다문화 인식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우리 주변에서는 아무리 언어를 배우더라고 해당 언어권의 문화를 몰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메워 주는 것이 언어교육 연수라고 생각한다.

 지금 외국에는 수많은 재외동포가 있으며,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나라 간 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은 무척 중요하다. 경기도가 앞장서 한국어 언어교사를 전문적으로 육성시켜 외국에서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어 교사들이 외국에 나가더라도 좀 더 전문적인 연수를 받도록 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사진=<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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