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인공지능교육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지능정보화시대와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인천 인공지능교육발전 3개년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인공지능교육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반영한 인공지능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단계별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착한 인공지능(Good AI) 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 인재 양성, 인공지능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교육환경 구축 등 3개의 핵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목적이다. 인공지능교육이 기술을 통해 인간과 생명에 대한 책임의식을 기르는 교육이 돼야 함을 상징하며, 인천교육정책의 지표가 되는 안심·미래·신뢰·자치·연대 등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교육의 표준안과 학교급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초·중·고교 인공지능교육과정의 틀을 구축한다. 중·고교 인공지능 교과서 2종 및 초교 활용 교재 2종을 개발해 AI 중심고교 2곳, SW·AI교육 선도학교 76곳에 각각 시범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인공지능교육학회 한선관(경인교대) 교수는 "인공지능은 기술적 유행이 아닌 기존 공교육 체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미래교육을 설명할 수 있는 열쇠"라며 "현장 교사들의 다양한 연구활동과 참여 기반 구축으로 인공지능을 통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교육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다"며 "AI가 그려 낼 교실의 변화를 직시하고 학교 현장에 구현시키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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