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지원청이 총 17시간에 달하는 유·초·중등 신규교사 성장지원 연수를 실시한다.
포천교육지원청이 총 17시간에 달하는 유·초·중등 신규교사 성장지원 연수를 실시한다.

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심춘보 교육장이 강의한 ‘경기혁신교육의 이해’를 시작으로 10월 30일까지 총 17차시(유·초등 19차시)로 2020 포천 유·초·중등 신규교사 143명에게 성장 지원 연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수의 특징은 신규 교사와 함께 만들어 가는 맞춤형 눈높이 연수라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사전에 신규 교사에게 의견을 묻고 조율해 연수를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수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소규모 멘토링(온·오프)을 강화했으며, 일부는 온라인 쌍방향으로 진행된다.

전체 연수시간은 17시간(유·초등 19시간)으로, 교과교사의 경우 선택연수 6시간을 사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진학 관련 고른 기회 전형의 이해 및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방안, 진로·교과 연계 수업, 독서·교과 연계 수업, 학급긍정훈육, 고교학점제 이해, 중학교 교육과정과 자유학년제 중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교과교사(특수 포함)의 경우에는 교과교사와 달리 사전 협의를 통해 선택연수 6시간을 멘토링 및 특성에 맞는 연수로 대체해 운영하게 된다.

특히 관내 유일한 ‘전자교과’ 신규 교사의 경우 관내에는 멘토가 없는 관계로 인근 지역 의정부공고 스마트전자과에서 수업 및 기자재 활용 방안과 드론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연수에 참석한 한 신규 교사는 "내 의견이 반영돼 필요한 것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연수라 좀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춘보 교육장은 "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듯이 신규 교사를 포함한 저경력 교사 비율이 높은 포천에서는 교사 맞춤형 연수 과정에 대한 고민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번 신규 교사 연수 과정을 바탕으로 향후 포천지역의 특색을 고려함과 더불어 코로나19 이후를 생각하는 교사 연수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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