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배, 시민은 물을 의미하는 군주민수(君舟民水)를 가슴에 새기고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정덕영 제8대 양주시의회 하반기 의장이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 의장은 시민 소통을 강화한 전반기 의회의 기조를 이어받아 질적 도약을 이루는 ‘일하는 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의원들이 국가 중대사를 밤새워 고심하고 방안을 찾아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영국 의회가 불이 꺼지지 않는 ‘365일 의회’로 불리는 점을 유념하고 시의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우선 정 의장은 다양한 숙원사업과 당면한 현안사업이 산재한 상황에서 옥정·회천지구의 택지개발을 시민의 자족성과 편의성이 가미된 방향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양주역세권 개발, 양주아트센터 건립 등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이끌고, 양주테크노밸리 등 광역 차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 여부를 예의 주시할 생각이다.

또 도시화가 이뤄진 동부에 비해 기반시설이 열악한 서부의 발전을 실현할 조례를 제정하고, 도로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동서 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 특히 그는 장애인 관련 시정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도시 규모 확대에 따른 각종 복지수요에 맞춰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고심한다.

정 의장은 시민들의 각종 민원사항 해결에 앞장서야 하는 기초의원임을 명심하고 여야 또는 집행부와의 정치적 대립이 아닌 화합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무엇보다 집행부와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직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의정에 반영해 시 발전을 선도한다. 아울러 의정과 시정에서 한계를 보이는 각종 현안은 국회의원, 도의원 등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그는 다수 정당 소속으로서 소수 야당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의정협의회를 강화하고, 찬반투표제를 도입해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할 생각이다.

정 의장은 "중국 역대 황제 가운데 최고의 성군으로 평가받는 당 태종이 자경문으로 삼아 유명해진 ‘군주민수’의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회 역할을 할 생각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의정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 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한 시의회가 되는 데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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