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전략적으로 해결·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을 신설한다.

시는 민선7기 후반기 3대 핵심 사업이자 주요 과제인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의 일환으로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을 발족해 오는 20일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자원순환과 내 임시 조직 형태로 있던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을 2개 팀 11명으로 보강해 추진단을 꾸린다. 추진단은 정식 조직으로 분리 개편돼 ‘매립종료지원팀’과 ‘매립지조성팀’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추진단 신설로 시는 매립지 종료 4자 합의 재논의, 자원순환사회 조성 촉진 및 시민 협치 등을 위한 안정적 조직 운영 여건을 마련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친환경 자체매립지를 조성하는 데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3-1공구를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시민 숙원 해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추진단 발족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향후 대체매립지 조성뿐 아니라 4자 협의 재추진 등 매립지와 관련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전술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 신설은 어떠한 경우든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시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매립 위주의 후진적 수도권 폐기물 정책을 과감히 개선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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