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7월 정기인사를 통해 5급 승진예정자 중 여성의 비율을 역대 최고로 끌어올렸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성평등 경기도 실현을 위해 관리직 고위 여성 공무원의 비율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가 지난 3일 발표한 5급 승진예정자는 총 61명으로 이 중 여성 공무원은 23명이다. 비율로는 38%로, 이재명 지사 취임 첫해 기록했던 2018년 8월의 35.4%를 경신했다.

민선6기 여성 공무원의 5급 승진 비율은 평균 21.7%였다.

5급 공무원은 중간관리직에 해당하는 직급으로, 5급 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향후 고위직 여성 공무원 비율을 높이는 기초가 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청 소속 전체 공무원 4천232명 가운데 여성은 1천532명으로 36.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18.6%로 2018년 15.1% 대비 3.5%p 늘어났다. 이번 승진인사의 결과로 2022년까지 관리직 여성 공무원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이 지사의 공약이 2021년 내로 조기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능력 있는 여성 공무원이 도정에서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평등 인사정책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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