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 의사 일정에 복귀한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참석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상임위원 명단도 6일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웠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는 민주주의의 유일한 진지"라면서 "우리가 7월 국회에 참여하는 단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세력은 7월 국회에서 자기들이 계획한 악법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한번도 실시한 적 없는 공수처법을 또다시 개정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나치가 수권법안 하나로 독재의 길을 갔듯이 집권 세력은 과반의석이라는 만능열쇠 하나로 일당독재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히틀러의 야욕을 끝내 무너뜨린 처칠의 말처럼 우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어디서든지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와 함께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정은이 1년 내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거짓말을 국정조사 하겠다"고 밝혔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리사욕의 미끼로 삼은 윤미향의 행태도 국정조사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명숙 재수사 소동 등 여권의 윤석열 몰아내기를 진상규명하고,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은 특검을 발동시켜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보이콧을 하지 않고 "철저히 검증해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정보위 구성을 위해 현재 공석 중인 통합당 몫 부의장 문제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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