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는 6일 오전9시 2층 소회의실에서 2천만원 상당의 보이스 피싱을 막은 가평군 산림조합 근무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가평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오후3시께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용의자가 피해자(87·여)에게 전화해 "산림조합에 예금된 당신의 돈을 빼돌리고 있는 범인이 있으니, 즉시 2천만 원을 인출해야한다. 그리고 갑자기 현금을 인출하면 은행에서 쉽게 주지 않으니 집수리 비용이라고 직원에게 말을 해라"고 알려 주었다는 것.

이에 80대 할머니는 산림조합에 2천만 원 인출을 요청했고,  ‘집수리를 위한 인건비 및 자재비용’이라는 할머니 말에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산림조한 직원은 인출전  할머니 아들에게 전화해  "집수리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후  피해자를 무사히 귀가시켰다.

한편 서민 서장은 "침착하고·적극적인 자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금융기관 직원의  직업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아울러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위해 금융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