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그린 스쿨·오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장호원중학교, 백사초등학교, 중리동 행정복지센터 3곳을 선정, 지난 5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바이오월(수직정원)’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보며 학생, 교직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 관리 교육,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이오월을 교실 및 사무공간에 설치해 미세먼지 및 공기 오염물질 저감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바이오월은 식물의 잎과 뿌리로 실내 공기가 순환하면서 오염물질이 정화되도록 설계된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저감량이 한 시간당 평균 232㎍/㎥에 달한다. 이는 동일 면적의 화분에 심은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량인 33㎍/㎥보다 7배 정도 많은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바이오월 설치로 교실 및 사무공간 내 공기 질 개선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공기청정 시스템인 바이오월이 도시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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