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치매안심센터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매환자를 위한 촘촘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6일 시와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위탁기관과 연계해 주 2회씩 치매노인 16가구에 배달해 오던 반찬을 20가구로 확대해 가정 방문 횟수를 월 384회에서 총 960회로 대폭 늘렸다. 

또 남양읍·비봉면·향남읍 등 서남부권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해 온 가정방문형 인지강화교육은 동탄분소를 통해 도심지역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동탄분소는 앞으로 치매환자 30가구를 대상으로 8주간 가정방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7월부터는 만 7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만 제공돼 왔던 치매조기검진 가정방문서비스가 만 6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고령일수록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의 특성상 외부 활동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자 마련된 조치이다. 

치매선별검사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로 예약하면 되며, 8개 권역에 배치된 치매관리 담당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관내 등록된 치매환자 2천54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무려 56%의 재가 치매환자가 홀몸이거나 노부부였다"며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촘촘한 정책으로 돌봄 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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