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의장은 제8대 후반기 부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선출 전에 이미 하마평에 오르고 있었다. 3선 시의원으로 관록을 쌓아 오면서 그는 늘 시민 곁에 있었다.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원 구성을 마친 이 의장을 만나 87만 시민을 대변하는 하반기 부천시의회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엄중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2년 동안 의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무엇보다도 소통, 협력, 협치로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정치는 항상 약자를 위해 정진하는 것이라는 설훈 국회의원의 신념을 닮고 싶다.

-부천시의회 의정 운영 방향 및 시의회 위상 제고 방안은.

▶시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열린 의회, 시민 현장에서 문제와 해법을 찾는 생활의회, 견제·감시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 책임의회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부천시의회는 ‘시민 중심 열린 의회, 현장 중심 생활의회, 정책 중심 책임의회’라는 3대 의정목표를 세우고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 시의회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시의회는 시민 참여와 소통을 통해 열린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 시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를 위한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균형적인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의회와 집행부 간 불필요한 대립을 지양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의정을 이끌겠다. 의정활동 지원 및 연구단체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법 개정에 앞장서겠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자치분권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방분권은 지방자치를 완성시키기 위한 선결과제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자 국민적 요구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부천과 같은 대도시에 그 규모와 위상에 부합하는 실질적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겠다.

-부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연대 방향은.

▶소통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의원과 집행부가 시정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시민을 위한 모든 정책이 성공적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며 만든 정책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법이다.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4층 의장접견실을 소통실로 빠르게 탈바꿈시키겠다. 의원 전체에게 개방하는 것은 물론 의원과 집행부가 시정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의정활동 거버넌스 구축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재난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희망의 깃발을 높이 들고 시의회가 맨 앞자리에서 실천하고자 한다.

부천시의회는 대화로 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충실한 벗이 되고 싶다. 한 명의 열 걸음보다 열 명의 한 걸음이 더 크다. 28명의 시의원 모두가 화합하며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함께 나아가겠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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