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이 고압전선 건드렸다 수원 인계동 사람들 180분간 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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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이 고압전선 건드렸다 수원 인계동 사람들 180분간 암전
전기 끊기고 세 시간 뒤 완전 복구 주택·상가·사무실 등 업무 차질 시 "시공업체에 안전관리 요구"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07.07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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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고압선이 끊어져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이 전선을 복구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
6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고압선이 끊어져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이 전선을 복구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

수원지역 한 생활형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주변 상가와 사무실, 주택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건드려 주변 건물들이 3시간가량 정전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수원시와 수원남부소방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23-13 공동주택 및 근생, 업무시설 신축공사장 내에 설치돼 있는 약 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공사장 안전펜스 바깥에 있는 2만2천900볼트(V)의 고압선을 끊어 인근 1천43가구가 정전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전과 소방, 경찰은 즉각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추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주변을 통제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한전의 대체 선로를 통해 전기 공급이 끊겼던 800여 가구에 다시 전력이 들어간 데 이어 오전 11시 8분께 90여 가구도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나머지 140여 가구는 전선 교체 작업 때문에 3시간 뒤인 오후 1시 52분께 완전 복구됐다.

주변 상가와 사무실, 주택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한때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전은 해당 공사현장 앞 도로상에 놓여 있는 건축자재를 옮기는 도중 와이어가 고압전선을 건드려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공사현장 앞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전선을 보호하기 위한 노란색의 ‘방호관’이 전선에 둘러져 있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이곳에 직장이 있는 A씨는 "공사현장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쿵’하는 소리에 보니 전선이 끊어져 있었다"며 "크레인은 언제 어디서 큰 사고를 낼 수 있어 안전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을 미숙하게 운전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공업체 등에 공사장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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