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 A구역(DRMO)의 다이옥신 등 토양 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6일 시민참여위원회, 시의회, 부평구, 국방부, 지역 국회의원, 한국환경공단 등과 합동으로 캠프 마켓 A구역 토양 정화 현장을 방문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캠프 마켓 다이옥신류 포함 복합오염 토양 정화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다이옥신류 포함 복합오염 토양 정화 파일럿테스트 결과 제거효율 99.93%(평균 농도 5천540pg-TEQ/g→3.675pg-TEQ/g)를 달성했다. 정화 후 채취한 모든 시료에서 정화목표 농도(100pg-TEQ/g)에 도달했다. 배출가스 내 다이옥신 농도 평균도 0.004ng-TEQ/g으로 배출기준(0.1ng-TEQ/g)에 만족했다.

주요 시설 추진 현황은 가설방음벽 및 가시설 설치 완료, 기존 건축물(16동) 철거, IPTD시설 기초 및 비가림시설 설치, 토양세척시설 기초 및 설비 제작 설치 등이다. 열봉, 열산화시설 설치도 완료했다.

하지만 다이옥신 처리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캠프 마켓 A구역 인근에는 경남2·4차 아파트와 우성1·2·3차 아파트, 산곡남중학교, 부영·마장공원, 주안장로교회 등이 있다.

노태손 시의원은 "연료를 이용해 다이옥신을 태울 때 공기 중으로 누출돼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의견이 있다"며 "정화 작업을 하면서 혹시나 대기 중에 누출돼 주민들이 피해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 마켓 A구역은 8월 토양세척시설 및 9월 열적처리시설 설치, 2021년 2월까지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2022년 5월까지 유류·중금속 오염토양 굴착 및 본격 정화 실시 등을 거쳐 2022년 9월 정화 완료 및 준공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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