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혁신 우수사례 전시회에서 관계자와 시민들이 시의 다양한 혁신시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시청 중앙홀에서 혁신 우수사례 전시회 ‘인천, 혁신을 디자인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민선7기 3년 차를 맞아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혁신의 구체적 성과를 홍보하고, 타 기관과 교류를 통한 우수 사례 벤치마킹 등 혁신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시는 지난해 혁신 최우수 지방정부로 평가받고 중앙정부로부터 특별교부금 2억7천500만 원을 받는 등 성과를 냈지만 이를 제대로 알릴 기회가 부족했다는 판단이다.

전시회는 ▶시가 추진한 혁신시책 70건을 소개하는 ‘인천혁신존’ ▶군·구 및 공사·공단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혁신 네트워크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정 혁신을 체감하는 ‘시민시장존’ ▶공직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하는 ‘직원 창의존’ ▶정부혁신 3년의 성과를 홍보하는 ‘정부혁신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뉜다.

시는 전형적이고 틀에 박힌 기존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고자 바닥과 벽면, 빈 공간 등을 입체적으로 구성하려 했다. 특히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기관 간 협업으로 ‘투 웨이(Two-way)’ 전시로 열려 시청에 직접 오지 않고도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의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 로봇 전문기업이 협업해 송도컨벤시아에서 활약 중인 자율주행 AI로봇 ‘로미’가 소개를 담당한다.

다만,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비대면 전시회 방식을 병행하기로 했다. 전시장 분위기와 전시물 등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전시물 관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 홍보대사인 개그맨팀 ‘필근아 소극장’이 전시물을 직접 소개한다. 시 공직자들도 각자 SNS 계정을 통해 전시회를 알리는 등 비대면·비접촉 전시회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기건 시 혁신담당관은 "올해는 그동안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기관 간 협업을 좀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의 혁신 체력을 꾸준히 강화시켜 시민을 위한 정책 실현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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