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 10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선다고 7일 밝혔다. 

무인택배보관함 서비스는 단독주택 지역의 맞벌이가구, 1인 여성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택배기사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장보기 활성화, 재택시간 증가 등 택배 물량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세대·원룸이 밀집한 원도심 지역을 우선으로 무인택배보관함을 확대했다.

이번에 설치된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은 역곡3 주민지원센터, 소사본3 주민지원센터, 상동도서관, 시민의 강 제1공영주차장, 강남시장 공영주차장, 약대 주민지원센터, 원종2 주민지원센터, 성곡동 행정복지센터, 고강1 주민지원센터, 부천노동복지회관 등 10곳이다. 

시는 확대 설치를 통해 여성 대상 범죄 예방 및 안전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불필요한 만남을 줄여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자리잡아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희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역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여성 대상 범죄 예방 및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원미1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 10곳을 설치한 바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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