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 인터뷰

‘분원’ 설치로 道북부 의정활동 체계화

"도민들에게는 ‘일 잘하는 의회’, 의원들에게는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장현국(민·수원7)의장은 "10대 의회 반환점에서 의원들이 저를 선택해 준 이유는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한 의지로 여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노동운동을 해 오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장은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 의정 지원을 위한 ‘e-디딤돌 시스템’(가칭) 구축,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설립을 위한 전국 지방의회 연대 등을 후반기 실현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는 소외받고 있는 경기북부지역과 도민을 지원하고, 북부 의원들의 실질적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북부분원 설립을 통해 도 북부청사 소재 실·국 소관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 심의 등을 북부에서 실시토록 함으로써 행정력 낭비도 막고 의정활동이 체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의원의 전문성 확보는 국가 의무로 법제화돼 있음에도 전문적 교육기관은 없는 실정"이라며 "전국 광역·기초의회와 연대해 지방의회 전문교육기관을 만들어 지방의 역량을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 수장으로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 지원 전문인력 도입 근거 등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장 의장은 "전반기 의회가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면 후반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의회정치의 독립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전국 광역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의장은 ‘현장형 의장’이 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도내 지역별 대형 사업현장을 직접 살피고,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운영을 통해 각 의원들의 정책공약 완성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그는 "후반기 의회는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운영, 도의원 공약이나 도정 핵심 사업 대상지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현장을 찾아 실제 공약이 완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용인 SK하이닉스, 화성 송산 국제테마파크,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지역별 대형 투자사업 추진현장도 꼼꼼하게 살펴 현장에서 답을 찾는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끝으로 "좋은 정치인은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면밀히 따져 보고 소수의 목소리도 끝까지 경청하는 사람"이라며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의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남궁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