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사투 의료진 이젠 ‘장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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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사투 의료진 이젠 ‘장마’ 걱정
인천 코로나19 대응 선별진료소 워킹 스루 방식 폭우·강풍 노출
야외 시설 등 철저한 대비 필요성 시, 냉각조끼 지원 등 상황별 대응
  • 우제성 기자
  • 승인 2020.07.08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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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주변 보건관계자들 옆으로 검사를 받고자 기다리는 시민을 위한 천막이 설치돼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7일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주변 보건관계자들 옆으로 검사를 받고자 기다리는 시민을 위한 천막이 설치돼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폭염과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을 맞아 인천지역 코로나19 야외 선별진료소의 방비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선별진료소는 모두 32곳(감염병 전담병원 내 설치된 선별진료소 포함)으로, 야외 선별진료소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자의 진료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혹서기에 접어들면서 폭염 및 비바람에 대한 야외 선별진료시설 개선 및 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야외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폭염 대책은 최근 미추홀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던 공무원이 탈진하면서 대두됐다.

시는 지난달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지역 선별진료소의 운영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선별진료소 내 냉방기 설치 및 냉방 컨테이너 교체 ▶기온 최고조 오후 시간대 자율 조정 운영 ▶의료진 휴식시간 부여 ▶그늘막 및 차양막 설치 ▶일회용 방수성 긴팔 가운 지원 등이다.

또 장마기간 예상되는 폭우 및 강풍에 대비한 선별진료소의 안전대책도 시급하다. 일부 선별진료소는 텐트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장마기간 폭우나 강풍 시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워크 스루 방식 특성상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폭우나 강풍에 노출될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리는 기간이 계속되는 와중에 부천 쿠팡물류창고, 교회 등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의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심증상자의 진료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체 검사에 난항을 겪을 수 있어 철저하게 방비해야 한다.

한 시민은 "폭염에 장마까지 예상되면서 의료진과 시민 사이에 이와 관련된 문제가 뒤따를 것"이라며 "지자체와 시는 폭염과 장마기간에 대비해 야외 선별진료소가 문제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별교부세 6천400만 원을 확보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냉각조끼·이온음료 지원 등이 진행 중"이라며 "폭우나 태풍이 올 경우에도 상황에 맞게 차질 없이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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