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대야동 북시흥농협이 매주 금요일 신천동 농협 창고에서 관내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농협 조합원은 물론 일반 농민들도 판매할 수 있는 금요장터는 지난 3일 개장했다. 요즘 한창 수확하고 있는 오이·고추·호박 등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특히 북시흥농협은 장터 장소를 무상 제공해 농민들의 부담을 낮췄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창고를 수리·개조해 농산물 장터로 활용하며 사계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기 위해 입구에서 발열 체크 및 출입대장 작성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함병은 조합장은 "매주 금요일 행복한 직거래장터는 북시흥농협이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던 창고를 개조해 관내 농민들이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2천여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개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홍보를 통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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