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광장에 설치된 원형 좌석 존(Zone).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야외광장에 설치된 원형 좌석 존(Zone).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아트센터(옛 경기도문화의전당)는 멈춰 있던 공연예술계의 재도약을 알리고 K-방역의 공연 모범 사례를 주도하도록 기획한 ‘2020 REBOOTING’을 오는 11일과 12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의 2020년 주요 과제인 ‘시설 개방 및 환원 프로젝트’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2020 REBOOTING’은 경기아트센터를 포함해 짧지 않은 시간 멈춰 있던 공연예술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어려움을 딛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아 ‘리부팅’을 주제로 삼았다. 생동감 넘치는 공연 현장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갈증 해소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 내 주요 행사인 ‘릴레이 공연’에는 클래식, 국악, 어쿠스틱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가한다. 도민들에게 코로나19로 부족했던 문화예술 향유권을 돌려주고, 알찬 구성과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도 경기도예술단을 대표해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원형좌석존 배정과 전자입장명부(KI-Pass)를 도입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예매는 공연 1시간 전부터 실시한다.

첫날인 11일 메인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인디팝 밴드 ‘더치트랩’의 공연을 시작으로 ‘조선마술사’의 마술 공연이, 2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Do-시나위’가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스페셜 스테이지는 수원사 마당에서 진행한다. ‘김정민명창’팀의 국악 무대로 시작해 ‘앙상블아토’의 클래식 공연 시리즈가 이어진 후 ‘전통타악연구소예술단’의 힘찬 타악 연주로 마무리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된 메인 스테이지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광장으로 다시 돌아와 진행한다. 경기아트센터 청년버스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쿠스틱 듀오 ‘성해빈&은희’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목소리를 가진 R&B 보컬리스트 ‘Youngmo’의 공연 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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