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고천동 소재 법무부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원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출원을 미룬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소년원에 따르면 8일 실시된 ‘2020년 제12회 상시검정 중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과 ‘2020년 제12회 상시검정 제과기능사 실기시험’에 원생 21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원생들은 지난 해 12월 18일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8개월 이상의 실기 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중식조리기능사에 도전하는 김 모군(18 남)은 소년원 출원을 연기하며 시험을 준비해 와 주위의 관심을 받았다.

김 군은 힘든 소년원 생활에 적응하며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한편, 지난 5월에는 고졸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성우제 원장은 "소년원에서의 학업을 이어가겠다는 일념으로 퇴원까지 연기한 김 군이 참 대견하다"며 김 군을 비롯해 자격증 도전에 응시한 원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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