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3D프린팅 제작 부품의 시험·평가업무를 담당할 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3D프린팅 제작 산업용 부품 실증지원 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2023년까지 이번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총 114억4천만 원을 투입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시흥시에 센터를 건립한다.

시흥시는 공모에서 3D프린팅 기술 활용이 가능한 뿌리공정 기반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센터는 3D프린팅을 활용해 제조된 부품의 상용화를 위해 공정기술과 품질, 신뢰성 등을 실증적으로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시편제조 전용 3D프린터, 연마기, 3D프린팅 부품 전용 열처리기, 금속 피로·고온 시험기, 내부용력 측정기, 소매 및 형상 분석기 등 총 11종의 3D프린팅 특화 평가 관련 장비들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3D프린팅 기술로 제조된 부품들의 인장강도, 경도, 피로강도, 내구성, 내마모, 내압·기밀성 등을 평가해 부품의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센터를 활용해 3D프린팅으로 제작된 부품에 대한 실증평가 지원과 품질평가에 따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기술 역량 확충으로 미래산업 육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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