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송도국제도시 내 한옥호텔 경원재에서 열린 IFEZ 외국고등교육기관 간담회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이 IGC 입주대학 총장들과 산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입주대학들의 산학 협력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IFEZ 외국 교육기관 산학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원재 청장과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로버트 메츠 한국조지메이슨대 총장,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 3월 국회에서 산업교육기관의 범위에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교육기관을 포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연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행(9월 25일)에 앞서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과의 산학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뉴욕주립대 등 외국 대학들은 홈 캠퍼스를 활용해 해외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본교에서 운영 중인 자격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바이오공정인력센터 구축사업 등 대학별로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IFEZ 내 외국 대학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수렴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해 조치하기로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풍부한 인적 자원과 기술을 보유한 외국 대학들이 산학연 협력의 혁신 플랫폼이 돼 지역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체 대학의 85.3%(2008년 기준)가 산학협력단을 설치해 운영 중으로, 전체 대학의 산학협력단 운영수익은 7조3천억 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계 수요를 고려한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 및 기술이전을 통한 대학·기업 간 공동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산학협력단이 학교의 지적재산권으로 만든 회사인 ‘대학기술지주회사’가 매년 늘고 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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