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확충한 산림휴양시설 및 산림복지서비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8일 시 등에 따르면 올해 산림휴양시설 및 산림복지서비스 확충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국비 6억300만 원과 시비 28억5천500만 원 등 총 34억5천800만 원이다. 현재 집행률은 87%로 지난 2월부터 화개지방정원·유아숲체험원·인천치유의숲 조성, 석모도수목원 리모델링, 산림서비스도우미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시행 직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산림청에서 시설 이용 금지 공문이 내려와 프로그램 운영을 못하고 있다.

7만2천㎡(부평구 원적산공원 등 7개소) 규모인 유아숲체험원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개원이 정상화돼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억5천300만 원을 들여 채용한 숲해설가 등 3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도 본래 역할이 아닌 자재 정리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산림청에서 지난 2월부터 금지 공문을 내려보낸 것도 있지만 아이를 둔 부모들이 방문을 꺼려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영을 못 한다"며 "산림서비스도우미는 일자리사업 성격도 있어서 채용했고 현재 프로그램 준비, 자재 정리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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