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제8대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철영(민)의장은 부드럽고 친근한 리더십으로 평가받는다.

재선 의원인 이 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남양주시의회의 비전에 대해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의회’를 핵심으로 꼽았다.

이 의장은 "(시의원)모두가 합심해 시민과 소통하고 민생현장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건설적 비판과 합리적 대안 제시가 활발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 삶과 밀접한 조례 발의 등 입법활동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시의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71만 시민의 뜻을 받드는 성숙한 의회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이 꿈꾸는 시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바람과 기대가 무언지를 정확히 알고 최적의 정책대안을 찾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대의기관이다. 특히 이 의장은 정당 간, 지역 간 이해관계보단 화합과 협력, 소통을 기본으로 원활한 협치를 중시해 결과를 만드는 내실 있는 시의회를 중시한다. 최근 집행부와의 불협화음에 대한 복안도 ‘시민 행복’이라는 핵심적 가치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의장은 "시의회와 집행부는 정책 파트너로서 결정 과정에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더 좋은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공존의 관계다"라며 "집행부와 겪은 일련의 과정들 또한 시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한 과정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시민 행복을 염두에 두고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면 봉합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상생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기서 이 의장이 중시하는 ‘소통’에 대한 철학을 물었다. 이 의장은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이다. 하나의 정책을 이뤄 가는 데 원활한 소통이 우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방향과 뜻을 가지고 있다 해도 수많은 오해 속에 그 방향과 뜻이 묻힐 수 있다"며 "정책으로 시행까지 엄청난 시간과 행정·재정적 낭비가 초래될 수도 있다. 그만큼 모든 관계 속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주 만나고 대화를 하면 소통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무엇보다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민과 소통하고 성과를 안겨 드리는 활동’이 이를 돕는 근간이라는 견해다.

이 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누구나가 깊은 충격과 어려움을 겪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금, 불합리한 사항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시민의 목소리를 수시로 찾아보고 소통하고 개선해 나가는 일이 가장 기본적 활동이자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꿈꾸는 남양주시의회는 지역 발전을 위해 항상 고민하는 대의기관이다. ‘시의회는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시민의 대의기관’이라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모든 기능과 역할이 시민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현재 남양주시는 인구 100만 명의 살기 좋은 대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서도 의정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 행복’"이라고 강조하며 "의장으로서 시민들이 지역에 자부심을 느끼고, 삶이 더 행복해지는 가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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