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단축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의 아든 즈웰링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 동영상을 올렸다. 라이브 피칭은 실전과 비슷하게 타자와 야수를 세우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훈련을 말한다.

그물망 뒤에서 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경쾌한 투구폼으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즈웰링 기자는 류현진이 직접 타구를 처리하는 모습을 가리키며 류현진이 수비 훈련까지 덤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론토의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33)도 이날 류현진과 함께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캐나다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며 류현진은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6일 토론토에 도착했다.

류현진은 이날 라이브 피칭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순조롭게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토론토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토론토의 1선발인 류현진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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