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커피 찌꺼기(커피박)를 업사이클링한다.

9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원두커피를 내리고 남은 커피박을 수거해 재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커피수입량은 16만8천여t으로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다. 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수거된 커피박은 14t이 넘는다. 

구는 커피전문점이 많은 용현1·4동, 도화2·3동, 주안1동 등 3개 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했다. 이 중 커피를 판매하는 업소 58곳이 참여하고 있다. 커피박은 재활용 업체로 운반돼 화분·벽돌·연필 등으로 재탄생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수도권매립지 반입량 총량제가 실시돼 일반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이 쓰레기 총량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은 인천시와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등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ffeeba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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