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주관해 9일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자치분권 세미나’에는 중앙 및 지방 정계 인사를 비롯해 관계, 언론계, 학계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자치분권의 온전한 실현 및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 입법화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 개막을 앞두고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치분권’, ‘골고루 잘사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의제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자치분권 관련 입법화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의지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빛을 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정파를 떠나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기로 해 조속한 입법화 작업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신협은 이날 세미나에 앞서 박 의장과 오찬을 갖고 각 지역별 주요 현안 및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전달하고 자치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지역신문의 역할과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박 의장은 "지방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지역이 발전해야 국가 경쟁력도 함께 증가될 수 있는 만큼 지역의 고충을 경청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신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강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치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자치분권의 의미와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되면서 자치분권으로 도약하는 K국정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다.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계기로 중앙과 지방의 대응방안, 자치분권을 위한 지역신문의 역할 등 자치분권 과제를 종합적으로 모색하고 논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자치분권의 지속적인 추진은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대안이다. 21대 국회에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법률안들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신협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자치분권으로 도약하는 K국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치분권 입법화 공동 대응 및 여론 확산에 더욱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중석 대신협 회장은 "대신협 소속 28개 지역일간지 대표들은 자치분권 촉진과 이에 따른 수권능력 배양 및 지역혁신을 위한 언론의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대신협은 중앙과 지방의 법제적 균형과 조화 속에 지방자치가 내실 있게 발전하고, 자율과 책임이 공유되는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지역혁신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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