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개막과 함께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문을 열고 ‘환상영화학교’, ‘NAFF 프로젝트 마켓’ 등을 진행한다. 

BIFAN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운용한다. 

환상영화학교는 BIFAN의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올해 환상영화학교 학장은 인도네시아 장르영화의 거장 조코 안와르 감독이 맡았다.  마이클 파벨, 존 하인슨, 앤더슨 레, 애닉 매널트, 케일리 마쉬, 빈센트 뇨, 알렉산더 O. 필립, 크리스찬 L. 슈어러 등 세계 영화산업 전문가 9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15개국 30명의 참가자를 지도한다. 특히, <엑소시스트> 등으로 유명한 공포영화 거장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과 함께하는 온라인 대담 형식의 마스터 클래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잇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이다. 상상력 넘치는 아시아의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21개국, 30편의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렸다. 공식 선정작은 14일까지 NAFF 프로젝트 비즈니스 미팅 때 전 세계 장르영화 제작·투자 및 배급 관계자와 만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1:1 비즈니스 미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NAFF는 지원 및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장르영화 부흥과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의 발견상’과 ‘한국의 발견상’을 신설해 각 1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 장르 영화발전을 위해 시상하는 ‘NAFF 코리안상’도 확대, 3편에 3천만 원을 지원한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의 ‘부천상(최우수상)’과 ‘NAFF상(우수상)’ 상금도 증액, 3천500만 원을 시상한다.

BIFAN NAFF 전문위원인 남종석 프로그래머는 "세계적 언택트의 흐름에 따라 NAFF 프로젝트 마켓은 칸 필름마켓과 선댄스영화제에서 사용한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 시스템인 비닷스퀘어(b.square)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게스트들이 미팅 신청은 물론 변경·취소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면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불러온 한국 장르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부응하여 한국 및 아시아권 장르영화의 발굴과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의 사전 미팅 신청 건수는 576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작 환경이 어려워진 영화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영화인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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