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범죄취약 지역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군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근 1억7천여만 원을 들여 청평면 제1지하차도 일원 범죄예방환경 개선사업을 벌였다.

지하차도 내외부 162.845m 구간에는 외부 날개벽 등 132개와 터널 100m에는 터널등 20개를 설치해 밝은 환경을 조성했다.

또 낡고 침침한 터널 벽면과 외부로 이어지는 마을보행로 1곳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등 이 곳을 이용하는 청평5리 주민들의 범죄두려움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지하도 일대는 어둡고 노후한 시설물의 방치로 침체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범죄유발 요소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를 도입해 추진해 왔다.

올해도 경기도 범죄예방환경 도시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평리 톳골길에서 청평 초교 일원 내 범죄예방환경 도시디자인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8년 주민과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가평초 주변에 대한 셉테드(CPTED) 사업을 벌였다.

 가평초 정문 및 후문 등의 일원에는 도로재도색, CCTV설치, 가로등설치, 옐로우카펫, 방부목설치, 안내표지판 설치, 아트페인등, 담벼락보수 등을 통해 안심골목길을 조성했다.

또 잔디·나무·꽃을 식재하고 벤치를 설치하는 등 쌈지공원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했다.

도시과 김대성 주무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이 밝고 안전한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경관사업을 통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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