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종윤(경기 하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의원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데이터산업 기반 혁신클러스트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 의원은 이자리에서 "주요 선진국은 국가 미래경쟁력의 원천으로 데이터산업을 주목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함과 동시에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나아가 미래산업은 인간의 지능을 가진 기계가 주도할 것"이라며 간담회 취지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종윤 의원의 개회사와 양정숙(비례대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원의 축사로 시작으로 1부에서 슈퍼컴퓨터 운용, 의료산업에서의 데이터, 데이터센터 운용, 데이터 산업 인재 육성, 스마트 시티 조성 등 데이터산업의 전반에 대해 폭넓고 열띤 발제가 있었다. 

염민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터응용센터장은 "다른나라와 비교하면 우리의 슈퍼컴퓨터 성능 많이 떨어진다"며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강조했고, 이기수 (사)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문위원은 "외국계 투자자들이 하남과 같은 서울 인근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투자 의향이 많다"며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이승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방대한 데이터 계산·저장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은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의 발전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미화 포스코 상무는 "기업·대학·지자체가 협력을 통해 인재육성 및 공급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곽지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스마트 시티 성공의 열쇠"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을 역설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정규태 한남대학교 교수, 이장명 울산대학교 교수, 김명준 한남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하여 발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데이터산업 인재육성, 스마트 시티의 기능, 빅데이터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번 간담회의 좌장을 맡은 서영주 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장은 "데이터 산업의 중요한 분야가 폭넓게 언급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최종윤 의원은 "디지털 뉴딜의 기반이 되는 자리였다"며 "전문가 여러분들이 주신 제안을 가지고 하남시에 ‘데이터사이언스 파크’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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