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2030년까지 수정·중원 원도심과 분당·분당남부·위례·판교신도시 등에 6곳의 권역별 평생학습관을 구축한다.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생활권 내 평생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권역별 평생학습관은 시 소유의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 복합청사에 내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소요 사업비는 자산취득비, 리모델링 공사비 등 106억1천400만 원이다.

위례권역 평생학습관이 내년 1월 우선 개관한다. 시는 위례동 행정복지센터가 신축 건물로 이전해 빈 상태로 남은 건축물(창곡동 569)을 오는 9월 평생학습관으로 리모델링한다. 단층 건물 450㎡ 규모로 강의실과 공연·전시실 등의 시민 학습공간을 갖춘다.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특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한다.

분당권역 평생학습관은 오는 2024년 건립 예정인 이매1동 신축 복합청사(5층 건물) 내에 2천500㎡ 규모로 설치·운영한다.

수정, 중원, 분당 남부, 판교권역은 설치 부지를 검토해 평생학습관을 구축한다. 이들 6곳 평생학습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현재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평생학습관이 한다. 지은 지 19년이 넘은 야탑동 평생학습관(총면적 6천70㎡, 지하 1층~지상 3층)역시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개선한다.

시는 오는 9월까지 평생학습(관) 체계 정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6개 권역별 평생학습관 운영 프로그램을 특화하고, 공무원 외에 평생교육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지역 주민에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해종 평생교육과장은 "권역별 평생학습관은 생활 SOC사업과 연계해 단계별로 구축될 것"이라며 "균형과 공정의 평생학습 기회가 제공되는 평생학습도시 성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