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을철 산불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도내 지자체의 산불 방지 준비 여부를 살핀다.

12일 도에 따르면 13일부터 24일까지 도내 시·군에서 추진 중인 산불방지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올 상반기(1~6월) 도내에서 총 178건의 산불이 발생해 46ha 면적의 산림이 소실,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도는 산림과 직원으로 구성된 3개조의 점검반을 편성하고, 산불방지지원센터 건립, 산불소화시설 및 산불안전공간 조성 등 현재 시군에서 산불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을 들여다 본다.

아울러 지자체별 산불관제시스템 운영 실태, 산불재난 현장조치 매뉴얼 정비 상황, 각종 산불진화장비의 운영 및 관리 상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봄철 산불방지 대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등 시·군과의 협업 체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산불이 유난히 많이 발생했지만, 시군의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가을철에도 선제적 점검을 통해 산불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총 27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산불진화헬기 20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여 명 확충, 산불방지 지원센터 4개소 건립 등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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