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과 소상공인 10곳 중 8곳은 회사에 전문지식 인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식 분야 애로현황 조사’ 결과, 전문지식을 가진 인력이 없다는 사업체가 76.0%에 달했다.

외부 전문가와 제휴 등 간접활용을 한다는 답변은 18.3%였으며, 일부 고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또 절반이 넘는 59.7%가 사업체 경영시 법률·세무·노무 등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 21.3%가 최근 5년간 법률·세무·노무 등의 문제로 억울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금전적 손실’(79.7%), ‘정신적 고통’(70.3%)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 72.3%는 변호사, 노무사,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대처한다고 답했다.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응답은 13.7%였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전문가 무료상담 기회 확대(30.3%)를 꼽았고 뒤이어 분야별 상담사례 제공(29.3%), 전문가 정보제공(13.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비용과 정보의 문턱이 높은 전문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무료상담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혹 도움이 필요하면 중기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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