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못하는 ‘돌봄노인’들에게 반려식물을 제공하는 ‘돌봄노인 반려식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려식물 제공대상은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수원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 10개 시설에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노인 5천785명으로 대부분 홀몸노인이다.

반려식물 키우길 희망하는 돌봄노인들에게 스투키, 다육식물, 무순 등 식물을 지원한다. 각 식물을 돌보는 방법을 적은 안내문과 본인의 기분을 매일 점검할 수 있는 ‘반려식물 동행 일지’ 등도 제공한다. 시는 돌봄노인을 계속 발굴해 반려식물을 지원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돌봄노인이 있는 가정을 꾸준히 점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이 수개월째 중단되면서 홀몸노인을 비롯한 돌봄노인들은 외부활동을 거의 못 하는 상태다.

박미숙 시 노인복지과장은 "반려식물은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돌봄어르신들이 우울감,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지역사회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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