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와 극적으로 비기며 8연패 늪에서 빠져 나왔다.

인천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1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지언학의 극장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2013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K리그1 역대 최다인 9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만큼 연패 탈출의 의미는 남달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2분 만에 상주 오세훈에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끌려가던 인천은 이제호와 송시우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자 아길라르와 김준범을 빼고 이준석과 최범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2분. 경기 종료 직전 지언학이 인천을 살렸다. 김도혁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지언학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무승부로 끝내줬다. 다만 인천은 승점 3으로 최하위 12위를 유지했다.

이날 성남FC(승점 10, 11위)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전북 현대와의 11라운드를 2-2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 삼성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8위(승점 10)로 올라섰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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