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박세리가 '나 혼자 산다'에 다시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서울살이를 시작한 골프 여제 박세리가 리얼한 일상이 공개됐다.

텅 빈 서울 집에 입주, '나홀로 이사'를 시작한 박세리는 집 앞에 산더미처럼 놓인 택배 박스를 보고 한숨을 내쉰다.

박세리는 "처음으로 상경했다. 지금은 은퇴 후 또 다른 삶이 있다. 시작한 일도 많고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매번 호텔에서 지냈다. 호텔 생활을 하면 불편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 따로 집을 구했다. 서울 오면 머물 곳이다. 그때마다 왔다갔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요즘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자가로 하셨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박세리는 "전세야, 전세"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앞서 공개한 박세리의 대전 집은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했었다. 하지만 첫 입주한 서울집은 단출했다. 휑한 거실과 방 하나가 전부였던 것. 다소 평범해진 자취생의 주방이 시선을 끌었다.

택배가 도착해 현관문을 연 박세리. 집앞에는 택배가 쌓여있어 놀라움을 줬다. 그는 "이사하니까 아무래도 채워야 할 게 많다. 필요한 걸 많이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스 속에서는 특대 사이즈의 에어프라이어부터 셀 수 없이 많은 주방 도구가 나오며 '큰손' 세리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또한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냉동식품이 끊임없이 등장했다.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살 빼자'라는 남다른 다이어트 신조를 남겨 '냉동식품 다이어터'로 등극했다.

택배 사이에는 초코 쿠키도 있었다. 다이어트 중인 거 아니냐는 질문에 박세리는 "배가 부르게 폭식할 때가 있지 않냐. 외국에서는 소화제 식으로 해서 단 걸 먹는다"고 해명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네살인 박세리는 대전 유성 출신으로 아버지 박준철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 어린 나이에 훈련장에서 새벽 2시까지 혼자 남아 훈련을 하는 등 스스로 최고가 되기 위해 쉬는 날도 없이 엄격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6년 프로로 전향했고, KLPGA 신인왕과 상금왕을 수상했다.

이후 1997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프로테스트에서 1위로 통과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LPGA투어에 데뷔한 지 7개월 만인 1998년 5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골프 스타로 떠올랐다.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002년 L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만 24세 9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 4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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