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Campaign Asia-Pacific)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Nielsen)은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아시아 톱 1천 개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2012년부터 9년째 아시아 최고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아이폰’의 애플이 2위를 차지했고 파나소닉(3위), LG(4위), 네슬레(5위)가 뒤를 이었다. LG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오르면서 지난해 4위였던 일본 기업 소니(6위)를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문 조사에서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지속 가능한 브랜드’, ‘휴대폰’, ‘TV’, ‘스마트홈 기술’ 분야를 포함한 총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 측은 설문 결과 발표 자료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연속 1위 수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의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혁신은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에 대한 투자였다며 이는 "(아이폰이 만든)스마트폰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호주·싱가포르·태국 등 14개국에서 8천400명을 대상으로 가전·유통·식음료·금융 등 15개 주요 제품 항목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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