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의 숙원사업이자, 유일한 재건축사업인 송현1·2차아파트주택재건축사업을 주민들과 진행할 시공사로 호반건설이 선정됐다.

12일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투표 결과, 총 788표에 호반건설 455표, KCC 327표, 무효·기권 6표 등으로 호반건설이 최종 낙점됐다.

당초 부재자 투표에서 152표(KCC건설)대 42표(호반건설)로 무려 110표 차이로 뒤졌던 호반건설은 최종 공개투표에서 현장을 찾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표심으로 시공권을 가져왔다.

호반건설은 ‘정직과 신뢰’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당초 호반은 사업지역의 지질조사를 통해 일반토사 70%, 풍화암 20%, 연암 10% 등을 주장하며 공사비를 책정한 반면, KCC는 일반토사 100%를 기준으로 책정해 추후 공사비 상승과 공사기간 연장 등을 우려한 조합원들이 호반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장 핵심이 됐던 연대보증에서도 KCC는 합동설명회 때 조건을 번복하면서 조합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일부 조합원들이 평가했다. 아울러 건설업계에서는 기업 인지도에서도 호반이 KCC를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KCC건설이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 공사비, 연대보증 등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 악영향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호반건설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과 상이해가면서 공사를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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