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자매도시와 상호 혜택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민간 교류 확대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박물관 등 입장료·관람료 징수 표준조례를 개정, 국내 자매도시 지역주민은 부천시민과 동일하게 50% 감면된 입장료로 주요 문화·관광·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은 활박물관·옹기박물관 등 부천시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천문과학관, 자연생태공원, 부천로보파크 등이다. 자매도시 주민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학생증 지참 시 동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화성시, 경북 봉화군, 전남 진도군, 전북 무주군, 충북 옥천군, 강원 강릉시, 충남 공주시와 자매도시를 맺고 있다. 또 자매도시와 지역축제 상호 방문,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 재난·재해 지원, 공연단 상호 파견, 공무원 하계 휴양소 협약 등 다양한 교류·협력을 지속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부천시민도 자매도시에서 할인 혜택을 누리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별한 테마 여행을 원하는 시민은 전북 무주군의 머루와인동굴, 향로산 자연휴양림, 반디랜드, 덕유산 레저바이크텔에 방문하면 도움을 받는다. 강원 강릉시에서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탐방로,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을 통해 해변가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충남 공주시의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석장리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종성 행정지원과장은 "자매도시 간 우수 정책사례를 공유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책을 확대하고 발전적인 교류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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