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지역화폐 ‘김포페이’가 지난해 4월 발행을 시작으로 6월 말 기준 누적 발행액 1천2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내외 경기 침체와 지역경제의 연쇄 피해를 우려해 2월부터 할인율 10% 상향 등 선제적 대응 조치의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배달주문 등 비대면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맹점 신청 또한 크게 늘어 6월 말 기준 가맹점은 9천672개소로 지난해 말(6천758곳)보다 43% 증가했고, 사용자 또한 14만6천222명으로 지난해(6만5천131명)보다 124% 늘었다.

김포페이는 소비자가 10% 인센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 없이 결제금액을 입금받을 수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결제 건수는 일반음식점, 카페, 베이커리, 슈퍼마켓, 마트, 병원, 약국 순으로 많았고 결제금액은 학원, 교육, 일반음식점, 병원, 약국, 기타, 슈퍼마켓, 마트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7월 말까지 김포페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역경제 위축 등 어려움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10% 할인율 연장을 추진 중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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