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막았더니 "오피스텔 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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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막았더니 "오피스텔 사지 뭐…"
정부 잇단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올 1~5월 도내 거래 49%나 뛰어
이천·의정부 예년보다 3~4배 ↑ 중과세 대상 아냐 투자자 쏠린눈 7·10 대책 후 미분양도 빠른 소진
  • 김재학 기자
  • 승인 2020.07.1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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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연이은 부동산정책이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경기도내 오피스텔이 인기다.

3일 도내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아파트 다주택자와 갭투자자를 겨냥한 6·17, 7·10 등 부동산 구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도내 신축 오피스텔을 찾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가 적용되다 보니 오피스텔로 투자수요가 옮겨 간 여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도내 오피스텔 거래시장을 분석한 결과, 1∼5월 도내에서 오피스텔 거래는 총 3천9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 55건, 의정부 165건으로 각각 예년 평균보다 4배, 3배 가까이 거래됐다. 지난해 입주한 새 오피스텔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되면서 거래 건수가 증가했다.

구별로는 수원 영통구 272건, 성남 중원구 97건, 안양 만안구 126건, 용인 수지구 94건, 성남 수정구 91건으로 예년 평균보다 2∼3배 이상 거래가 늘었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인근 오피스텔까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도내 부동산 조정지역을 대상으로 수원 광교, 용인 수지, 성남 수정 등지에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10 대책을 기점으로 도내 신축 오피스텔을 찾는 문의가 쏟아지고 미분양된 오피스텔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신규 분양에 들어간 수원의 한 오피스텔은 규제 발표 직후부터 분양 문의가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2월 분양을 시작한 안양의 미분양 오피스텔도 최근 거래 문의가 많아지면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최근 두 차례 정부 부동산 정책 이후 분양 문의가 30% 이상 급증했다"며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채를 갖고 있더라도 부동산 보유세가 중과되지 않기에 투자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려 투자처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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