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 (CG) /사진 = 연합뉴스
오토바이 사고 (CG) /사진 = 연합뉴스

이륜차를 몰다가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30대 배달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이륜차를 타다가 승용차와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총 8차례에 걸쳐 보험금 1천372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A(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을 노려 직진 중인 오토바이를 고의로 급정거한 후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1년간 비접촉사고 7건과 경미한 접촉사고 1건 등 총 8건의 사고를 경찰과 보험사 등에 신고했다. 현재 A씨는 보험 사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며,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한 차례 더 조사하기로 했다"며 "향후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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