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후반기 이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정종철(민·55)의장은 "당리당략을 지양하고 함께 소통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의회 후반기 남은 임기 동안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하는 정 의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나라 안팎으로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의회의 역할에 대해 좋은 생각을 모아서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며,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 드린다.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과 시민 간 소통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 이천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며 행복하고 따뜻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 아울러 새로운 각오보다는 깨끗하고 바른 정치, 개혁적인 의정생활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며, 당리당략을 지양하고 함께 소통하는 정치를 할 것이다.

-의회 운영 방향은.

▶선출직 의원들은 비록 정당과 지역구는 다르지만 이천시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민의를 대표하게 된다. 그래서 당리당략을 떠나 사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시민들의 대변자이자 봉사자로서 자세를 확립하고, 이천시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호흡을 맞추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원활한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앞장서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9명의 의원이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의 대의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안 및 앞으로의 계획은.

▶이천의 가장 큰 현안은 전 지역에 걸친 중첩 규제이다. 수도권 과밀을 억제한다며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해 이천의 전 지역은 가장 규제가 심한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또한 팔당상수원특별대책 2권역에 포함돼 사실상 개발을 억제하는 중첩 규제로 인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도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그로 인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소규모 공장과 물류창고 등의 난개발만이 지속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러한 중첩 규제들 때문에 이천경제의 중심축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로 이전 결정되는 등 대기업 증설이 어려워 이천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협력해 상급기관에 이천시의 과도한 규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등을 통해 이천시의 상황을 알리고 비슷한 인근 시·군의회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이천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천시의 주인은 오로지 23만 이천시민이기에 의원들이 먼저 다가가고 찾아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 종식을 위해선 항상 스스로를 방역수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조금만 더 각자의 자리에서 힘내 주시길 부탁 드린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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