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범사업 형태로 ‘토지임대부 협동조합형 사회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0월께 ‘토지임대부 협동조합형 사회주택 시범사업’에 참여할 사회적 경제 주체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공모를 거쳐 선정된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주체를 통해 도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인근을 중심으로 50∼100가구가량의 사회주택을 시범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경기도시공사)이 사회주택 건설 부지를 임대하면 이곳에 사회적 경제 주체가 주택을 건설,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관리하고 조합원에게 주택 임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고양 삼송에 토지임대부 방식의 사회주택사업에 나섰으며, 서울주택공사(SH)도 올 초 빈집을 활용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번 사업계획 구상에 앞서 지난 3월부터 ‘경기도형 사회주택 시범사업 모델 및 지표 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며, 사회주택 도입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과 공모 지침서 등을 마련해 왔다.

공모에 앞서 9월에는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될 조례 개정 작업에도 나선다. 도는 개정을 통해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방안으로 토지 임대, 출자, 보조, 융자 및 공동체 활성화 등의 항목을 신설하고 무주택자에 대한 지원도 가능토록 조례 범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앞으로 사회주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내 취약계층과 무주택자분들이 공존하면서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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